딜로이트 컨설팅은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표한 ‘2017 인적 자본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인사전문가 90%는 디지털 혁명과 인구학·정치·사회적 변화로 디지털 시대의 미래조직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면서도 “이중 실제 11%만이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딜로이트 컨설팅 인사·조직 컨설팅 부문이 매년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올해 ‘디지털 시대를 위한 규칙의 재정립’을 부제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CEO들은 디지털 기술의 변화·혁신·소셜에 기반한 사회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새로운 모델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졌다. 다만 인사전문가의 65%는 기업들이 급격한 기술 변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미래형 조직 모델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현실과 이상간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81%는 미래 조직에서 차별화된 인재영입을 통해 기업에 적합한 인력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새로운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된 것은 인지기술이나 인공지능(AI), 사회적 협업, 공유경제 등을 활용한 인재영입과 업무공간 재편을 꼽았다.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인재 프로필 확보, 비디오 인터뷰, 지원자 관리 시스템 운용 등에도 첨단기술과 플랫폼 활용이 시도되고 있다.
알렉스 조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외 많은 선도기업들이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전략 아래 고객관리, 업무 프로세스 등에서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는 인사 전략 수립면에서도 마찬가지로 디지털 시대 핵심인재상에 대한 정의와 새로운 분석기법을 도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인적 자본 동향 보고서는 전세계 140개국 1만400명의 인사전문가(63%)와 기업 리더(37%) 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서베이 결과를 담았으며,미주지역은 전체 응답자의 31%,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은 51%,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8% 등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