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매매수요 회복…강남3구 집값 2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값 8주 연속 보합세
  • 등록 2017-02-16 오후 5:42:03

    수정 2017-02-16 오후 5:42:0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재건축 예정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부동산 규제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8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16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북과 강남 매매값이 모두 상승한 영향으로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인천 지역 등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수원 중원구(0.06%), 인천 계양구(0.06%), 수원 장안구(0.05%), 은평구(0.04%)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인천 서구(-0.04%), 평택(-0.02%), 안산 단원구(-0.01%)는 전주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주택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 재건축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금리 인상,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도입 등 각종 규제 정책으로 거래가 한산해지며 매매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0.01%)와 송파구(0.02%)는 지역 내 개발 호재와 재건축 예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2주 연속 소폭 올랐다. 서울 지역 전셋값도 강북과 강남권 상승 탓에 2주 연속 올랐다. 다만 신규 공급물량 증가로 상승폭은 미미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전셋값은 6주 연속 올랐다. 전셋값 상위 지역으로는 부산 북구(0.12%), 부산 기장군(0.07%), 대전 서구(0.06%), 부산 부산진구(0.06%), 광주 광산구(0.0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산 연제구(-0.11%), 대구 남구(-0.06%), 울산 북구(-0.03%) 등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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