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신용평가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민자발전사 신용도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전력량 요금 마진 감소로 LNG이외의 사업영역이 취약한 민자발전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전력량 요금 마진이란 전기를 팔아서 남기는 돈을 말한다.
강동창 한신평 연구원은 “동두천드림파워는 생산전력에 대한 수익성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LNG를 제외한 기타 사업영역이 없어 민자발전사 중 신용도 악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채비율이 500%를 넘어선 상황이라 회사채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서가 요구하는 부채기준(각 400%, 300%)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요구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 기한이익상실제가 적용돼 원리금을 조기상환해야한다. 다행히 대주단이 PF조기상환청구권을 유예했지만 2018년까지 2800억원의 원리금 상환 일정이 다가오기 때문에 차환부담은 여전하다. 한신평은 지난 6월 동두천드림파워(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반면 LNG민자발전사 중 GS EPS(AA-, 안정적)와 평택에너지서비스(A, 안정적)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GS EPS는 당진 2·3호기의 전력량요금 마진이 이미 2015년에 이미 상당부분 감소했기 때문에 더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로 현재 3.5%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이 2024년 10%까지 늘어나면서 GS EPS가 보유한 바이오매스부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현물시장 가격이 안정화된 점도 고려해야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평택에너지서비스의 경우 내년 삼성반도체 공장 가동에 따른 산업단지 전기 특수, 경기 평택의 소사벌권과 서울 고덕권 주택공급에 따른 열 수요처 확대가 전력량요금 마진 축소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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