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장은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장한 지 얼마되지 않은 크래프톤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직접 주식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는 29만7000원이다. 지난해 고점(56만7000원)대비 약 47%가 빠졌다. 사실상 반토막 난 셈이다. ‘펍지 배틀그라운드’로 큰 성공을 거둔 크래프톤이지만 지난해 출시한 신작 ‘뉴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부진에 빠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실제 이날 컨콜에선 ‘뉴스테이트’ 부진에 대한 질문들이 주로 나왔다. 크래프톤 측은 “현재 뉴스테이트를 리포지셔닝하고 있는 상태인만큼 1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기대보다 불안감이 큰 게 사실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기대작으로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월드의 ‘프로젝트M’,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꼽았다.
이어 “다만 과거 펍지 사례를 보면 대중들의 미디어 소비 행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만큼 조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크래프톤이 지난해 매출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대주주의 주식 무상증여 비용의 회계상 일회성 비용으로 잡히는 바람에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주식 무상증여 부분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년 연속 7000억원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