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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KT&G는 전날 대비 0.49% 오른 10만 2500원에 장을 마쳤다. KT&G의 주가는 3월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이면서 3월 중순(18일 종가) 이후 5.96%, 4월에만 0.96% 떨어진 상태다. 4월 들어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지수가 3.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부진이다.
이같은 부진에는 쥴의 국내 출시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쥴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75%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처럼 냄새가 없는 것이 큰 장점으로, 제품 맛에 대한 소비자 만족감도 비교적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오는 5~6월에 쥴이 한국에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어, 기존 담배 업체인 KT&G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KT&G의 주가도 힘을 못쓰는 이유다.
다만 최근 편의점주의 희비는 엇갈린다. BGF리테일(282330)은 MD력과 브랜드파워 등을 내세워 연초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총 10%, 4월이후에만 2.7% 올랐지만, GS리테일(007070)은 비편의점부문이 고전하며 주가가 횡보하다 4월 이후 1.5% 떨어지는 등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슈퍼마켓부분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감익이 예상되고 있고, 비기타부문인 랄라블라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