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30분까지 1차 수색을 마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0분부터 2인 1조로 재수색을 시작했다. 내일(10일) 오전 5시부터는 헬기를 투입해 수색할 예정이다. 또한 드론 수색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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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경찰서 이병석 경비과장은 이날 오후 10시 25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차려진 박 시장 실종 관련 수색을 위한 지휘본부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경찰 428명과 소방 157명이 투입돼 와룡공원부터 수림지역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며 “현재 경찰견(5두)과 소방견(3두)이 이미 수색한 지역을 다시 수색하고 있고, 오후 10시30분부터 다시 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진항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1차 수색은 오후 9시30분에 마쳤다”며 “산 내부가 상당히 깊기 때문에 2인1조로 안전을 확보하면서 가능한 오랜 시간동안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밤 수색을 진행해 (박 시장을) 찾지 못할 경우 내일 아침 일출과 함께 소방 및 경찰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수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 최종 기지국이 서울 성북구 관내로 확인돼 성북경찰서를 비롯해 종로서와 혜화서 등 인근 경찰서까지 투입돼 소재 파악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인근 와룡공원에서 오전 10시53분 박 시장이 지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