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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D는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순위를 조사대상 64개국 중 23위로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순위는 22위(2011~2013년)였고, 최저순위는 41위(1999년)였다. 2002년 별도 발표를 시작한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29개국 중에선 2012년, 2020년과 같은 8위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4대 분야별 순위를 보면 경제성과분야에서 18위를 기록해 지난해(27위)보다 9단계나 올랐다. 지난해 역성장 폭을 최소화하고 투자와 수출실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순위기 상승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질 GDP 성장률(7위)과 1인당 GDP 성장률(6위)이 10위권 이내로 진입했고, 수출증가에 따른 GDP대비 경상수지(14위), 서비스 수출 실질증가율(17위) 등의 무역지표 호재도 작용했다.
반면 정부효율성 분야는 지난해(28위)보다 6단계 낮아진 34위를 기록했다. 재정 부문 경쟁력이 한단계 오른 26위를 기록했지만 조세정책(19→25위), 제도여건(29→30위), 기업여건(46→49위) 경쟁력은 하락했다.
기업효율성 분야는 전년보다 한단계 상승한 27위를 기록했다. 생산성 부문은 디지털 기술 활용, 총생산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8위에서 31위로 상승했다. 또 경제활동 증가율 등에 따른 위기 장기화로 노동시장 분야 순위는 28위에서 37위로 하락했다. 금융시장(34→23위), 경영활동(36→30위) 부문은 경쟁력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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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부터의 빠른 회복세가 순위 유지에 도움을 준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안정적 상황 관리, 경기회복 소외 계층·업종 지원, 경제 혁신 역량 제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서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쟁력 1위는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스위스가 차지했다. 스웨덴은 전년대비 4단계 상승해 2위, 덴마크는 1단계 하락해 3위를 기록했고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다. 2019~2020년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는 4단계 하락한 5위였다.
주요국 중에선 미국이 지난해와 동일한 10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6위, 영국은 18위였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한 3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지난해보다 3단계 오른 8위를 기록하며,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 경쟁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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