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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채널A 사옥에서 열린 제4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유튜브 포함)에서 “최근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말한 부분에 오해가 있다”며 “탄핵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말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는 “탄핵(불가피성)에 대해 O와 X로 묻기에 X를 했지만 부연설명이 필요해서 상세히 말했다”며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시비가 아니었다”며 “세모를 하려고 했는데 선택지가 없어 X를 선택했다. 제 말을 자꾸 왜곡하는 데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어제보다도 더 탄핵 입장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며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신분일 때 법무부가 헌재에 의견을 제출할 때 절차상 문제없다는 답변서를 보냈다”며 “만약 절차에 문제가 있었으면 그때 말렸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들은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도 온도 차를 나타냈다.
반면 오 후보는 “두 분 직전 대통령이 감옥에 계시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아마 유일한 경우일 거고 많은 국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구금 장기화로 건강도 나빠졌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대법원 절차에도 안 들어가서 이른 감이 있지만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지금부터 사면논의를 시작해도 나쁠 게 없다”며 “부디 빨리 확정판결이 나오고 빨리 구금에서 풀리셔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역사적으로 공과를 평가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당연히 사면되면 좋고 대환영”이라면서도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데 그렇게 사면을 해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권을 가져온다든지 그전에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킨다든지 힘으로만 가능한 문제”라며 “사면보다 무죄석방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