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로엔 ‘공연 펀딩+좌석 예매’ 서비스 순조로운 출발

1차 ‘오왠’ 3시간만에 매진, 2차 ‘이영훈’ 포크팬 성원 속 공연성사, 3차 ‘구름’ 단독공연 성사
아티스트는 손쉽게 공연기획, 관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좌석 선점
  • 등록 2017-01-12 오후 4:32:54

    수정 2017-01-12 오후 4:32:5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멜론 스테이디 메이커스
카카오가 멜론을 인수한 뒤 카카오의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와 ‘멜론 티켓 예약’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두 회사가 함께 멜론 티켓(ticket.melon.com)에서 이달부터 선보인 신개념 예매서비스 ‘스테이지 메이커스(Stage Makers)’를 선보인 것.

멜론 티켓의 스테이지 메이커스는 일정과 장소 등 상세 공연정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카카오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아티스트 이름만을 공개하여 공연을 위한 사전 펀딩을 관객들로부터 받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관객수요 예측이 힘들어 공연을 주저하던 기획사 및 아티스트들이 손쉽게 공연기획에 나설 수 있으며, 카카오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공연홍보 및 브랜딩도 할 수 있다. 펀딩 참여관객들은 멜론 티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좌석 선점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펀딩 종료 후 판매되는 일반티켓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좌석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멜론에 따르면 첫 공연들을 위해 진행한 1~3차 펀딩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모두 성사됐다.

1차 펀딩이었던 싱어송라이터 ‘오왠(O.WHEN)’의 단독콘서트가 이달 4일 오전 10시 오픈 후 3시간만에 매진되었고, 6일에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이영훈’의 2차 펀딩도 포크 음악 팬들의 강력한 성원으로 공연성사를 위한 수량 100장을 넘겼다. 11일 오픈한 어반팝 듀오 치즈(CHEEZE) 멤버 ‘구름’도 4시간만에 100장을 넘겨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첫 쇼케이스를 열게 되었다.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이번 시도가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며 국내 공연업계에 큰 활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카오와 멜론의 협업으로도 주목 받았던 이번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양 플랫폼의 장점을 연결하는 시도들이 향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펀딩이 종료되어 공연 개최가 확정된 오왠은 13일(금)부터 추가 좌석에 대해 일반 예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 티켓 관계자는 “멜론 티켓이 기존 공연시장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스테이지 메이커스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와 협력으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뎌 매우 기쁘다”며 “스테이지 메이커스는 앞으로도 국내공연시장의 양대 축인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연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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