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군수송기 27일 새벽 사이판으로 출발…우리국민 괌으로 순차 이송"

군수송기 우리국민 괌으로 이송·괌발 귀국 임시 항공편 편성
  • 등록 2018-10-26 오후 10:29:23

    수정 2018-10-26 오후 10:29:23

26일 슈퍼 태풍 ‘위투’가 강타한 사이판 공항 피해 현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교부는 27일 새벽 군 수송기 1대가 태풍 피해로 공항이 폐쇄된 사이판으로 출발해 순차적으로 우리 국민을 괌으로 이송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태풍 ‘위투’의 영향으로 24일부터 사이판 공항이 임시 폐쇄돼 1800여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 여행객들이 항공편 재개를 기다리며 현지에 대기중”이라며 “27일 새벽 군 수송기 1대가 현지로 출발, 당일 오전부터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구민들을 순차적으로 괌으로 이송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송기는 고령자, 임산부, 유아 및 환자 등 노약자 가족을 우선 괌으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군 수송기는 우리 국민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이송하며, 괌에서 한국으로의 이동은 증편되는 우리 국적 항공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국토부 및 항공사와 협조해 괌발 귀국 임시 항공편 편성과 함께 사이판발 귀국 항공권의 환불 또는 괌 출발 항공권으로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신속 대응팀 4명과 하갓냐 출장소장 등 공관 직원 2명을 현지에 파견해 구호물품 지원을 통해 정전, 단수로 인한 우리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속한 귀국을 위한 당국과의 협조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본부와 주하갓냐 출장소가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각각 구성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 및 공항 재개 여부 등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지 영사협력원을 통해 긴급 구호 물품 준비 및 현지 병원 정보 제공, 괌으로의 이동을 위한 제반 행정사항 지원 등 현지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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