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 파티게임즈, 7월까지 개선기간 받았다

  • 등록 2018-04-23 오후 5:54:00

    수정 2018-04-23 오후 5:54:00

△ 파티게임즈 CI (사진제공: 파티게임즈)


올해 3월에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파티게임즈(194510)가 올해 7월까지 개선기간을 받았다. 7월까지 파티게임즈는 개선계획 및 이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3월 21일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당시 제출한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 감사인이 ‘의견 거절’을 한 것이다.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회사가 제출한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작성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없어 의견 자체를 내지 않은 것이다. 상장사가 ‘의견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사유’가 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3월 21일, 파티게임즈에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렸고 파티게임즈는 3월 30일에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진행했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4월 20일에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해 7월 31일까지 파티게임즈에 개선기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파티게임즈는 개선기간이 끝나기 7일 이전(매매일 기준)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이행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관련 서류가 제출되면 기업심사위원회가 이를 확인한 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티게임즈 주식매매정지기간도 변경됐다.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3월 21일부터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날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후 파티게임즈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4월 4일에는 다음게임 대표 출신으로 파티게임즈 게임 부문을 맡았던 김용훈 대표가 사임했다. 이후 4월 11일에는 피혁제품 업체 웰바이오택 주식 176만 3,829 주를 110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오는 4월 26일에는 신임 이사 4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한 주주총회가 열린다.

파티게임즈는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와 함께 ‘카카오 키즈’로 불린다. 스마트폰 게임 초기에 ‘아이러브커피’를 성공시키며 2014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하지만 ‘아이러브커피’의 뒤를 이을 신작을 발굴하지 못하며 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로 2017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작년에 영업손실 30억 8,700만 원, 당기순손실 161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 부진 후 바이오, 가상화폐 등에 진출하며 사업을 다각화했으나 성과는 없었던 것이다.

과연 파티게임즈가 오는 7월 말까지 회생할 방법을 찾아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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