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 전옥숙씨 별세

  • 등록 2015-07-09 오후 9:51:04

    수정 2015-07-09 오후 9:51:0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 전옥숙 전 시네텔서울 회장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전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1960년 영화평론지 ‘주간영화’의 발행인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군인 출신 홍의선 씨와 결혼해 1964년 답십리에 900평의 영화촬영소를 설립, 국내 첫 여성 촬영소장이 됐다.

전씨는 답십리촬영소(대한연합영화주식회사)를 운영하며 ‘부부전쟁’(1964)을 시작으로 당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영화제작에 뛰어들었다.

1965년에는 한센병 환자인 남편과 소록도에서 생활하며, 남편의 병을 완치시킨 김숙향 여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대 옆에 가련다’(1966)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남성 중심이던 1960년대 한국영화계에 여성 영화인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84년에는 국내 최초의 외주 제작사인 시네텔서울을 설립해 ‘베스트셀러극장’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1991년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열어 방송인 양성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맏아들 홍영수 MDS 회장, 둘째 아들 홍상수 영화감독 겸 건국대 교수, 사위 오세정 서울대 교수, 딸 홍난실 씨와 며느리 조성혜 씨가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1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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