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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앨버스 KLM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한국 취항 35주년 간담회를 열고 “이산화탄소와 폐기물 저감 정책으로 항공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에서 바이오 연료 생산기업인 ‘스카이엔알지’와 함께 2022년까지 전세계 최초로 바이오 연료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 연료를 사용하면 전통 연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앨버스 대표이사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정신에서 시작했다”고 탄소배출량 저감 정책의 배경을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앨버스 대표이사는 30년 넘게 이어온 한국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1986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서울-암스테르담 노선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리려고 서울에 들렀다”며 “양국 노선은 느리지만 눈부시게 성장했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KLM 지사장으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함께 관할하며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1984년 한국에 최초 취항한 이후 한국 항공산업의 역동적 발전에 KLM이 함께 할 수 있던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문정 KLM 한국지사장은 “기업 고객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레저고객이 더 편하게 탑승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덜 알려졌다”며 “암스테르담 관광지를 소개하는 ‘암스테르담 챌린지’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는 등 네덜란드를 접할 기회도 늘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추락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보잉 737맥스에 대해서는 “보유하지도 않았고, 주문한 적도 없다”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