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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와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디지털 교도소는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서만 열람할 수 있는 성범죄자 정보를 알린다는 명목으로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학생이 숨지고, 한 사립대 교수에 대한 허위 사실이 게시된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공안부는 A씨의 호치민 은신처를 파악하고 지난달 22일 경찰청과 확인 작업을 거쳐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혼자 있었고, 특별한 직업이 없어 보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 6일 A씨를 국내로 송환했다. 그는 송환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할말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