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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리츠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일정과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이나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이다. 지난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으로 일반인도 수익증권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길이 열렸다.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지난해 상장한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등 총 7개다.
홈플러스 리츠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스토어즈가 소유한 대형 마트 81개점 가운데 51개점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다. 총 자산 규모는 약 4조3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조4677억원이다. 임차기간이 평균 14.1년으로 타 리츠(평균 5.1년)보다 길다는 점도 안정적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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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핵심 상권에 자리한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을 결합한 멀티채널 유통기업”이라며 “경쟁사보다 공간 활용 가치가 큰 점포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 성장전략”이라고 말했다.
구영우 한국리테일 투자운용 대표는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 대비 홈플러스 리츠가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차후 글로벌리츠지수(EPRA) 편입도 가능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18~20일 청약 후 같은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이 대표 주관을,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가 공동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