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카자흐 석화 플랜트·폴리실리콘 투자계획 모두 철회

경제 불황에 따른 두 사업의 경쟁력 감소에 따른 대책
  • 등록 2016-01-26 오후 6:40:39

    수정 2016-01-26 오후 6:40:39

[이데일리 최선 기자] LG화학(051910)이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택과 집중을 위한 신사업 정비 차원에서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및 폴리실리콘 사업의 신규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카자흐스탄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해왔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철수한다.

LG화학은 2011년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UCC와 민간기업인 SAT와 함께 총 42억 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83만t 및 폴리에틸렌 80만t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후 EPC(설계·조달·시공) 비용 등 시설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유가 하락 추세가 장기화했다”며 “가스 기반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경쟁력이 크게 감소해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도 철회하기로 했다.

LG화학은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5000t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로 LG화학은 신규 투자를 유보해 왔고 관련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 사업의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 및 관련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장기간 보류됐던 신규 투자를 확실히 마무리함으로써 사업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가능성 높은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기차 ESS 배터리,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분야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한 농화학 분야 신규 진출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中 보조금 감축에도 車배터리 성장 자신" -LG화학 IR(상보)
☞"올해 석유화학 업황, 작년 대비 나쁘지 않을 것" -LG화학 IR
☞"中 남경 편광판공장, 4번째 라인 4Q 가동"-LG화학 IR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