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네덜란드는 한국에게 각별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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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루터 총리와 수교 60주년 계기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국민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의 거대한 헌신을 가슴깊이 기억하고 있다”라며 “양국은 수교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가 되었고, 한국이 세번째로 많이 투자하고 있는 유럽국가”라며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교역규모가 20% 이상 증가할 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나라가 됐다”라고 양국간 관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정상 통화를 가졌고 이어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계기 루터 총리 방한을 통해 회동했다. 같은해12월에도 G20 계기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서울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P4G 정상회의에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네덜란드와 한국은 2016년 총리님 방한을 계기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 총리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집접 참석해 평화올림픽으로 치루는 데 큰 힘을 실어주셨다”라며 “네덜란드 국민들과 총리님의 변함없는 우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지난 5월 P4G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양국 수교 60주년에 화상정상회의를 갖게 돼 더욱 뜻깊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은 모두 창의적이며 역동적이다. 양국은 혁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함께 개척하고 있다”라며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며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공통 분모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이 60년간 이어온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