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특별 여행주간(7월 1일~19일) 기간 관광객과 관광지출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 여행주간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침체한 국내 여행·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한 정부가 내놓은 국내여행 장려정책이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 코로나19 대응,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2020 특별 여행주간’(7월 1일~19일) 사업 효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케이티(KT) 기지국 감지 통신이동 자료와 비씨(BC) 카드 사용실적 자료 등 거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 여행주간 기간 지역방문(이동량)과 관광소비지출액 모두 전월(6월) 같은 기간(6월 3일~21일 이하 전월 동기)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7월 3일~21일, 이하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관광소비지출도 전월 동기와 비교했을 때, 숙박(29.9%), 여행사 지출(25.8%)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교통비 부문이 30% 중·후반대(대중교통 38.3%, 자가용 3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특별 여행주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우선 캠핑장을 이용한 1만 명에게 1만 원씩 지원하는 ‘만만한 캠핑’과 한국 관광 품질 인증 숙박시설 할인 행사가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여행주간 전용 고속철도 할인권도 9676명이 구매했고, 여행주간 관련 온라인 행사에도 19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여행주간 누리집에는 작년 봄 여행주간 일평균 방문자 수의 3.7배에 해당하는 일평균 18만 8000명(총 489만 명)이나 방문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특별 여행주간 동안 관광소비 지출액과 이동량 모두 전월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 특히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었던 6월 상반기에 비해서도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은 특별 여행주간 사업이 여행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