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감금' 한국당 의원 4명, 경찰 소환 불응…警 "다시 소환 요구"

4일 피고발인 신분 조사 응하지 않아
같은당 의원들 경찰 수사 자료 요구해 논란
경찰 "수사 상황 고려해 재차 소환 요구"
  • 등록 2019-07-04 오후 6:18:04

    수정 2019-07-04 오후 6:18:04

지난 4월 2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고소·고발건과 관련해 경찰의 소환 요구를 받은 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결국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방해·특수감금·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자유한국당 소속 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 의원에 대해 4일까지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받은 별도의 내용은 없다”라며 “향후 수사상황 등을 검토해 2차 소환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은 지난 4월25일 바른미래당이 채이배 의원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교체하자, 채 의원을 사무실에 가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며 자유한국당 소속 이채익, 이종배 의원이 경찰에 수사상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해 경찰에 외압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종배 의원의 경우 채 의원 감금사건에 직접 가담한 인물 중 한 명이라 향후 출석 통보 가능성이 높음에도 조사 담당자의 연락처를 직접적으로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채익 의원실 관계자는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서 통상 언론에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해 수사 진행상황과 계획을 물어본다”며 “압박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배 의원 관계자도 “이 의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어 통지서가 언제 오는지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며 “공식 요청한 사안이라 압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중복 인원을 제외하고 총 108명에 달하는 국회의원을 수사 중이다. 보좌관과 당직자 등을 합친 전체 피고발인 수는 약 120명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