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해 사업비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 1억 2432만원, 친환경 지붕 설치비 3020만원 등 총 1억5452만원(국비 7726만원, 도비 1159만원, 6567만원)을 확보했다.
슬레이트 지붕철거는 37곳, 친환경 지붕설치는 10곳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등 지원 우선순위와 면적조사 등을 거쳐 최종 대상을 선정하고, 4월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 금액은 가구당 최대 336만원이다.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된 주택이나 부속건축물 소유주 또는 세입자가 지붕 철거를 신청하면 시 위탁업체에서 철거해 폐기해 준다. 철거와 함께 친환경 지붕 설치를 신청할 경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800만원까지, 한부모·독거노인 가구 등 기타 취약계층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가구는 지붕철거 지원비용 가운데 남은 비용에 한해 지원된다.
수원시 홈페이지 ‘수원소식→공고/고시/입법예고’ 게시판에서 신청서 서식과 사업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 277개 동 지붕 철거에 5억 342만원을 지원했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 외장재의 하나로, 석면이 15%가량 함유돼 있다. 가격이 저렴해 과거 지붕 소재로 많이 사용됐지만, 지붕이 노후화되면서 석면 가루가 공기 중으로 유입되는 등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