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태풍에 흔들린 '관광대국'…日관광객 5년 8개월만 감소(종합)

간사이공항 폐쇄 영향 커…"10월에는 반등 조짐"
  • 등록 2018-10-16 오후 5:28:13

    수정 2018-10-16 오후 5:28:13

△지난 9월 6일 발생한 지진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의 모습[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가 잇달아 덮치면서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일본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은 2013년 1월 이래 5년 8개월 만이다.

일본정부관광청이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추계치)는 전년동월 대비 5.3% 감소한 215만 9600명였다. 지난해 9월 일본 외국인 관광객 수는 228만명이었다.

나라별 외국인 관광객 수를 분석해보면 중국인이 전년동월 대비 3.8% 줄어든 65만 2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이 13.9% 줄어든 47만 9700만명을 기록했다. 대만은 5.4% 줄어든 32만 9100명이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관광장려정책과 엔저로 매달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던 일본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제동을 건 것은 태풍 21호(제비)에 따른 간사이 공항 폐쇄다. 간사이 공항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4분의 1이 이용할 정도로 일본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기에 홋카이도 지진으로 신치토세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6·7월에 발생한 오사카 북부 지진이나 집중 호우로 이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된 상태였다”며 “7·8월 관광객 증가율은 한 자리 수에 그쳤다”고 말했다.

다만 10월에는 반등의 조짐도 보인다. 간사이공항이나 신치토세 공항의 복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다가 간사이공항으로 입국하는 내방객 수는 이미 평소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일 관광청 간부는 “일본 관광객 수 감소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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