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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테러범 가운데 당시 폭탄 조끼가 오작동해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살라 압데슬람(31)은 2일(현지시간) 재판장 앞에서 자신의 직업을 “이슬람국가(IS) 전투원”이라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2대가 설치된 독방에 수감 중인 압데슬람은 변호인과 심문에서 “신 덕분에 하루 24시간 내내 카메라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견딜 수 있지만, 이는 누군가를 자살로 내몰 수 있다”며 “내가 자살하지 못하도록 카메라를 설치했겠지만 사생활이 없다. 동물들도 이렇게 다뤄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11·13 파리 테러 사건은 프랑스와 독일 축구 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밖에서 액체 폭탄이 들어있는 조끼가 터지면서 시작됐따. 이어 압데슬람의 동생을 포함한 한 무리가 파리 10구와 11구에 있는 식당가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또 다른 무리는 공연 중인 바타클랑 극장에 난입해 90명을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