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0.39%) 하락한 250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기대감에 힘입어 3개월말에 처음으로 2510선을 탈환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투자심리로가 급속도로 위축되며 하루만에 251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95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외국인은 총 5752억원을 사들였지만 이날 순매도로 돌아서며 4거래일 순매수세가 4058억원 규모로 줄었다. 기관도 1174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개인은 279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삼성바이오직스가 포함된 의약품의 낙폭이 전 거래일 대비 7.13%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증권, 보험, 의료정밀, 제조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바이오주들이 폭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거래일 대비 17.21% 급락했고, 셀트리온이 4.43% 하락했다.
그밖에 삼성물산(028260)은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 대한 정부 개입을 이유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5.71% 하락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대북 수혜주들이 상승폭이 컸다. 현대건설우(000725)와 현대로템(064350)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9.67%, 22.10% 상승했다. 성신양회(004980), 쌍용양회(003410)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2. 63%, 5.70%씩 올랐다. 그밖에 GS리테일(007070)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비용 구조가 오히려 기존 점주들의 이익 향상에 기여한다는 분석의 영향으로 8.12% 상승했다.
반면, 제이준코스메틱(025620), 남광토건(001260), 나노메딕스(074610), 삼일제약(000520), 컨버즈(109070), 한창(005110), LIG넥스원(079550) 등이 파란불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