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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단법인 우리술문화원 향음은 내달 쌀 술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대회 ‘2018 서울국제 술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도작(稻作)문화와 쌀술산업 - 21세기 새로운 좌표 설정과 재창조를 위해’란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쌀 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한다.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쌀을 주식으로 삼아 왔으나 쌀로 빚은 술에 대한 역사·문화적 의미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미래 역시 불투명하다는 게 문화원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농진청 식량원) 고령지농업연구소의 김태영 박사와 민속학자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국내 전문가를 비롯해 해외 술 전문가가 참여해 강연한다. 인류학자인 패트릭 맥거번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가 고대 양조 기술을 소개한다. 또 쌀 술 문화가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완 학자가 참여해 각국 쌀 술 현황을 소개한다. 유럽 와인, 맥주업계 관계자의술 산업화에 대한 강연도 예정돼 있다.
이화선 원장은 “우리 술의 개념을 정립하고 확산해 앞날의 발전 방향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