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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23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대전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6382억원(국비지원 60%)이 투입되는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서대전역을 시작해 정부대전청사와 유성온천, 진잠을 거쳐 다시 서대전역을 잇는 37.4㎞ 순환 노선이다.
건설방식은 세계 최초의 무가선 트램으로 기존의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운행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을 위한 별도의 선로가 필요 없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체 순환선 계획 구간 중 1구간(32.4㎞) 한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해 왔다.
서대전육교는 1970년 준공 후 50년이 경과된 노후 시설로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그간 사업비 확보 문제로 지하화 사업이 미뤄져 왔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면서 “트램 건설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시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 통로를 만들어 대전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