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멈췄던 대전 도철2호선 건설사업, 마침내 본궤도

대전도시철도2호선 국가균형발전기반구축사업에 선정
2025년까지 총사업비 6382억 투입해 37.4㎞ 순환 노선
세계최초 무가선트램…서대전육교 지하화사업도 병행
  • 등록 2019-01-29 오후 4:07:48

    수정 2019-01-29 오후 4:07:48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23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대전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6년간 6382억원(국비지원 60%)이 투입되는 대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서대전역을 시작해 정부대전청사와 유성온천, 진잠을 거쳐 다시 서대전역을 잇는 37.4㎞ 순환 노선이다.

건설방식은 세계 최초의 무가선 트램으로 기존의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운행되기 때문에 전력 공급을 위한 별도의 선로가 필요 없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체 순환선 계획 구간 중 1구간(32.4㎞) 한해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신교통 수단에 대한 정확한 수요예측 등이 어려워 사업추진 가능 여부와 시기 등이 모두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1996년 정부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승인 이후 23년 동안 표류했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 또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도 이번 예타 면제에 포함, 트램 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서대전육교는 1970년 준공 후 50년이 경과된 노후 시설로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그간 사업비 확보 문제로 지하화 사업이 미뤄져 왔다.

대전시는 현재 설계비 50억원(국비 30억원 포함)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 상반기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등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3분기 안에 설계에 착수, 2025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다”면서 “트램 건설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시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 통로를 만들어 대전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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