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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발굴과 관련해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10시 최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이 배에 금괴가 실려있다는 미확인 정보를 빌미로 신일골드코인(SCG)을 발행해 불법으로 투자자를 모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최 대표가 싱가포르 신일그룹과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최 대표의 신분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7일 신일해양기술 사무실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를 비롯한 8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최 대표 소환에 이어 전·현직 경영진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