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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광수 전 외무부 장관이 15일 오후 11시 5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57년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최 전 장관은 1956년 외무부에 들어와 주미국 참사관, 동아주국장 등을 역임했다. 1973년 국방부 차관, 1974년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1979년 최규하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
최 전 장관은 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많은 외교적 노력을 펼쳐왔다. 올림픽을 앞두고 87년 11월 29일 북한의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이 발생하자, 범인 김현희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외교 교섭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오문자 여사와 2남이 있다. 유족 측은 현재 미국에 있는 두 자녀가 귀국한 뒤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외교부장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