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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066910)은 이달부터 완구 판촉 인력을 영업현장에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전국 145개 대형마트에 완구 시연·판촉 인력을 중점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완구제품 물량도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늘리는 등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손오공은 기존 ‘변신완구로봇’ 등 남아완구 중심에서 올해는 여아완구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손오공은 최근 연이어 여아완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일본 인기 패션완구 브랜드 ‘파체리에’가 대표적이다.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한 파체리에는 아이가 직접 패션 코디를 할 수 있는 완구로 핑크 토트백, 숄더백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또한 손오공은 마텔의 대표 완구 ‘바비’ 브랜드로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비의 종이인형’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 국내 소비자들에게 바비 브랜드 확산에 나선다. 손오공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여성 감성코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가이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헤이지니 완구는 여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늘 인기있는 공주시리즈와 유튜브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니언니의 명성이 더해진 제품”이라며 “특별한 히트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헤이지니 뷰티놀이 제품이 올 크리스마스 인기 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구업체들의 움직임이 이 같이 분주한 것은 크리스마스가 업계 최대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가 있는 4분기는 완구업체들의 연간 매출 가운데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 시기에 영업 활동이 저조하면 연간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1년 중 완구 업체들이 가장 사활을 거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만큼, 이 기간 영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 실적의 향방도 바뀐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여아완구들이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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