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하고, 소위 낙전 수입으로 여겨졌던 각종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돌려 주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먼저 해외 로밍 요금제의 과금 단위를 기존 ‘분’에서 ‘초’단위로 바꾸기로 했다.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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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전에 어마어마한 혁신으로 선언한다는 게 아니라 3월과 4월, 5월과 6월에 걸쳐 두 개씩 준비해 실행과정에서 고객 만족이 실제로 나타나는지 살피는 겸손한 모드로 가려했다”며 “여기에는 (혁신적인) 요금제도 들어 있지만 8개 혁신 과제 중 하나에 불과하고 요금인가 사업자여서 정부와 협의도 필요해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3월부터 이동통신 혁신 프로그램을 시작하지만, 당장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서 사장은 새 요금제와 관련 “스몰, 미디엄, 라지처럼 (단순한) 요금제가 될 지, 아니면 정말 고객을 잘게 쪼개는 세그먼트 형태로 갈지 소비자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낙전 수입 없앤다..약정할인 끝나도 포인트 혜택 추진
하지만 그는 “해외 로밍 요금의 파격 할인, 이를테면 분당 과금을 초당 과금으로 하는 건 포함됐고, 연말까지 모바일인터넷전화(VoIP)를 열어 로밍요금체제를 통화요금이 아닌 데이터 요금체계로 간다든지 하는 일, T멤버십의 대대적인 개편, 약정할인 개선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어떤 휴대폰으로 교체하는지에 따라 과거 데이터 통계로 59요금제인지, 42요금제인지 등 2월 1일부터 대리점에서 고객에 가장 맞는 요금제 추천을 하고 있다”며 “24개월 약정이 끝나면 휴대폰 교체 주기가 돼도 약정할인을 못받는 경우를 바꾸기 위해 다음 약정 가입 전에는 포인트로 혜택을 쌓아주면서 실제 선택을 하면그 포인트를 활용하게 해 낙전 수입을 과감하게 없애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새 요금제는 언제쯤 나오는가.
▲(서성원)3월부터 이동통신 변화혁신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다.
▲(윤용철) 요금인가 사업자여서 정부와 협의도 필요하다. 실제 고객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떻게 도움이 될 지 스터디하고 들여다 봐야 할 측면이 있다.
-어떤 프로그램부터 하는가.
-LG유플러스의 LTE 무제한 요금제 대응하나.
▲(서성원)하나하나 맞대응할 생각은 없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낙전수입이 사라지면 MNO 수입이 줄 텐데.
▲(서성원) 단기적인 매출 또는 손익 부분이 빠지는 부분이 있다. 그간 하고 싶어도 난관에 부딛히면서 못했는데, CEO께서 과감하게 결단해주셨다. 3달안에 그만두는 게 아니라 2년이상 하면 분명히 바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해외 로밍에서 VoIP 도입 문제 등은 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와 논의하는 것은.
▲(서성원)해외 통신사와 합의되면 본격적으로 과감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합의되지 않아도 분단위에서 초단위 과금은 자체로 할 수 있다. 이리 되면 25%정도 요금이 줄어든다.
-GSMA 이사회 멤버들도 공감했나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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