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여행트렌드는 ‘욜로(YOLO) 라이프’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욜로는 ‘단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 후회 없이 즐기라는 의미답게 서구권을 중심으로 배낭여행족들 사이에서 인사를 대신해 쓰여왔다. 욜로족들은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해외여행이나 취미생활 등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자기주도적인 소비를 추구한다.
욜로족의 성향이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여행이다. 실제로 인터파크투어 지난해 1년간 항공예약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여행자의 31.6%가 혼자 여행을 떠난 ‘나홀로족’이었다. 또한 지난해 7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개월간 인터파크투어의 국내 호텔 1인 패키지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호텔업계도 욜로족들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여행을 통해 명쾌한 가치를 원하는 욜로족들을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 욜로족들이 주머니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중국·동남아·일본·미주·유럽 등 각 지역별로 구분했다. 자신의 여행 유형에 따라 패키지, 자유여행 중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호텔업계도 혼자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1인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인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인천에어포트 호텔의 힐링여행 패키지는 슈페리어 더블룸 1박과 1인 조식에 30분간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가해 선보였다. 가격은 11만원. 신라스테이 울산 호텔은 스탠다드룸 1박과 1인 조식, 비즈니스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는 1인 패키지를 인터파크투어 단독으로 9만5000원부터 선보인다. 이 밖에 라마다앙코르 서귀포 호텔은 스탠다드룸 1박과 나인온스 버거 할인권 1매를 포함해 4만5460원부터 내놓았다.
조혜영 인터파크투어 마케팅 팀장은 “욜로 라이프는 단순히 충동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 같은 소비트렌드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면서 “여행 분야를 포함해 욜로족‘을 겨냥한 각 분야의 마케팅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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