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3.4%를 기록 했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전달(4.0%)에 비해 0.6%포인트 낮고 주요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3.5%에도 하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6% 상승했고, 시장 전망치(0.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주류·담배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4.5%로 뚝 떨어졌다. 전달(5.1%)보다 낮았으며 시장 전망치 4.6%도 밑돌았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BBC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가섬에 따라 BOE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BOE는 20~21일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21일 정책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BOE)이 여름에 ‘피벗’에 나설 조건이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