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이사회에서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1주당 112달러, 인수총액은 80억 달러(9조38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7년 두산의 미국 밥캣(5조7000억원) 인수 이후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하만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JBL과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슨(Mark Levinson), AKG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오디오에서는 뱅앤올룹슨(B&O),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보유해 전세계 시장점유율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6월말 결산법인으로 지난 사업연도 매출은 69억1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하만이 보유한 전장사업 노하우와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에 삼성의 정보통신(IT)와 모바일 기술, 부품사업 역량을 결합해 커넥티드카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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