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신년인사회의 주제는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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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일반 국민 8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하는 것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의 신년인사회를 연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이 같은 형식을 택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별 초청된 일반 국민 8명은 지난해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서 주민 18명을 구한 뒤 포상금 전액을 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의인 구창식 ㈜바로바로산업개발 대표,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통째로 내놓은 김병근 평택박애병원 원장,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팔찌 등을 제작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암투병 중인 소방관들에게 기부한 사회적 기업 119레오의 이승우 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역대 최초로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배달로봇의 안전기준과 시험방법을 제시해 대상을 수상한 박용원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한복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한복세계화에 성공한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착한 릴레이 기부 1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배우 겸 유튜버 한소영 씨도 포함됐다.
아울러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해 광주 광산경찰서의 ‘우리 동네 시민 경찰’에 선정된 김래준 씨,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김동환 경북경찰청 경위도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신년인사회는 정관계 인사 위주로 진행되던 관행을 깨고, 다양한 분야의 일반 국민이 모여 새해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년 인사를 할 예정이다. 신년 인사에 이어 5부 요인(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당 대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신년 덕담도 이어진다.
경제단체를 대표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과 특별초청자 등이 새해 소망을 밝히는 순서도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