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 대선 해리스 지지 발언…"바이든 요청, 트럼프는 제재 과해"

  • 등록 2024-09-05 오후 8:33:58

    수정 2024-09-05 오후 8:33:5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자고 밝혀 눈길을 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올해 초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선호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하지만 그가 불출마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해리스의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평했다.

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엄청나게 많은 제재를 부과했다며 현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 불출마를 결정하기 전이었던 지난 2월 바이든과 트럼프 중 어느 후보를 선호하냐는 질문에 “바이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그는 더 경험이 있고 더 예측할 수 있는 인물이며 구식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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