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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이날 인저뉴어티가 비행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행은 오전 3시 30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에 시도했다.
비행 성공 여부는 3시간여 뒤 발표했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하고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린 데 따른 것이다.
인저뉴어티는 높이 약 49㎝로 지구에서는 무게가 1.8㎏이지만 중력이 지구의 3분의 1인 화성에서는 0.68㎏에 불과하다.
앞서 NASA는 비행 시도를 화성시간으로 30솔(1솔은 24시간 37분 23초) 내 최대 다섯 차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저뉴어티는 앞으로 네 차례 더 시험비행에 나서게 된다.
인저뉴어티 시험비행은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 동력 비행에 성공한 일과 비견된다. 당시 사용된 플라이어 1호기 조각이 이번 시험 비행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인저뉴어티에 부착되기도 했다.
당초 11일 예정됐던 인저뉴어티 비행 시도가 이날로 미뤄진 것도 날개 고속회전장치 시험 중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 영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성 표면에서 이륙하는 것은 지구에서 고도 10만피트(약 30㎞)로 비행하는 것과 비교할만하다”면서 “어떤 헬기도 그 정도 높이에서 비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