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당분간 생필품·의약품만 우선 판매"

아마존 "미·유럽 물류센터에 '필수상품' 우선 입고"
외부업체들 "아마존 배송 이용 못할 경우 심한 타격"
  • 등록 2020-03-18 오후 5:30:42

    수정 2020-03-18 오후 5:30:42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미국과 유럽에서 당분간 생활필수품과 의약품 등만 판매·배송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자 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례없는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최소 다음 달 15일까지 미국과 유럽 물류창고에 생필품과 의약품만 입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물류창고에 입고된 상품에 대해서는 정상 배송할 계획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외부 판매업체들에 물류서비스 변경사항을 알렸다”며 “이번 조치로 아마존은 배송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판매업체들이 아마존 홈페이지에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서비스는 유지된다.

하지만 판매업체들은 당일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돼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 구축 인프라를 이용해 상품 보관 및 주문 처리, 상품 배송을 처리해왔으며 지난 한해 동안에만 아마존 당일배송 서비스로 운송된 상품은 700만개 이상이다.

아마존에서 신발·의류를 판매하는 제리 카베시는 “우리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일부 상품은 자체적으로 배송할 수 있겠지만 아마존 유통서비스로 운송하는 상품 수가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아마존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있다. 데이터 분석기업 수퍼플라이 인사이트에 따르면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아마존의 손 세정제 판매량은 평소에 비해 약 250% 증가했으며 마스크와 다른 의약품 판매량도 늘었다. 아마존은 창고 관리와 배송 관련 직원 10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독일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 아마존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물류창고에 생필품 등 필수 품목만 적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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