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민주 대변인은 5일 “국민의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가 전임자의 길을 따라 토목사업을 무분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무책임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기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총 11개 SOC사업의 공사가 지체됐고 이로 인해 7506억원의 사업비가 초과지출됐다’고 밝힌 데 대해 “공사 지체로 인한 증가가 아니다”라며 “동부간선도로 확장 사업의 경우, 지하화 구간의 연장 및 터널형 방음벽으로의 변경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요청을 수용한 시민과의 ‘소통’과 ‘협의’의 결과 때문에 사업비가 증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기 대변인은 “대형 SOC 사업은 사업기간이 길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수많은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문화재도 발굴될 수 있다. 이 모두를 그냥 덮고 무조건 공사를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인지 되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기 대변인은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부득이한 사업비 증가를 무분별한 토목사업 운영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