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백신, SK바이오사이언서 생산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세계서 가장 빠른 임상 3상 진입한 백신
보건복지부, 양사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 지원
  • 등록 2020-07-21 오후 5:36:45

    수정 2020-07-21 오후 5:45:21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사진 가운데)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왼쪽),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일부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을 지원한다.

SK케미칼(285130)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다.

이번 협력의향서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로 AZD1222제조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 협력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이를 주관해온 복지부는 향후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AZD1222백신을 국내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에는 양사 간 기술 협력을 통해 AZD1222의 원액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세계로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인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원액 생산에 돌입한다.

체결된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이후에도 추가 물량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는 “백신 후보물질을 전세계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첨단 기술력과 신속한 대량생산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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