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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는 지난 15일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장 이후 최저가로 추락했다. 장중 10만7500원까지 떨어지며 공모가 10만5000원에도 근접했다. 지난해 7월 26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4만9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12만원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관과 외국인들의 투심에 변화가 감지된다. 기관은 최근 3거래일 연속 49억원어치, 외국인은 2거래일간 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이 과도했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 설비 증설에 따라 매출 포트폴리오가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분리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압박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JP모건은 지난 15일 발행한 배터리 분리막 산업 보고서에서 “분리막은 다른 전기차 배터리 소재들과 비교해 변동비 비중이 낮고 마진율이 높은 제품이라며 “시장 우려와 달리 분리막은 다른 소재와 비교해 업계 내에 경쟁력을 갖춘 공급 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인 만큼 공급 업체의 가격 결정권이 다른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분리막 업계가 분리막 판매가격을 6%에서 10%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예측되지만, 2024년부터 글로벌 분리막 설비 증설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분리막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판매가격 인하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