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29일 오후 3시 30분에 미래부 브리핑실에서 ‘제4이동통신 허가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조규조 통신정책국장이 브리핑하는데, 미래부는 발표 시점은 선정여부와 관계없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발표시점에 민감했던 이유는 지금까지 제4이통 사업자 선정에서 모두 탈락했을 경우 주로 오전에 발표했던 전례에 비춰, 발표 시점 만으로 시장에 불필요한 기대나 오해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제4이동통신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처럼 전국에 통신망을 직접 깔고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래부에 사업권을 신청한 컨소시엄은 세종모바일과 K모바일, 퀀텀모바일이다.
세종텔레콤이 주도한 세종모바일은 자본금 규모는 4000억 원 정도다. K모바일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출신의 김용군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배순훈 전 정통부 장관 등이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퀀텀모바일은 1조 원의 자본금으로 신청했는데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래부는 앞서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동안 본심사와 주파수 할당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사 결과 제4이통 사업자로 선정되는 사업자가 없을 경우 정부는 ▲제4이통용으로 준비한 주파수(2.5GHz, 2.6GHz)를 올해 4월 LTE 주파수 경매에 내놓을지 ▲정부가 연내 또다시 제4이통 선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고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낼 지 ▲제4이통이 모두 탈락할 경우 새로운 통신경쟁 정책은 어떻게 만들지 등이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