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공수처는 지난 8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수사3부 송연선, 최문선 검사 등 4명의 연임을 추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속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려왔다. 공수처 정원은 처·차장을 포함해 25명이지만, 현재 인원은 처·차장과 부장검사 4명, 평검사 12명 등 18명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이 부장검사 등에 대한 연임 재가를 줄곧 호소해 왔다. 실제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염임 재가는) 꼭 필요하다”며 “수사의 연속성 유지와 4명의 부장검사들에 대한 연임 재가를 받는 게 공수처 조직 운영에 있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제는 문제는 공수처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주요 사건들이 몰리고 있단 점이다. 채해병 사건뿐만 아니라 최근엔 김 여사 사건이 연이어 공수처로 넘어오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 이후 공수처가 관련 범죄를 조사하기로 한 상태다. 또 전날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찰 수사팀과 지휘부가 공수처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도 수사4부에 배당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