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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1월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렸다. 61주만의 하락 전환이다. 지난 9·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4구와 동작구, 서대문구가 약세를 보였다. 강동구(-0.03%)는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6개월만에 떨어졌고 최근 2주 연속 제자리걸음하던 서대문구도 약세 전환했다.
은평(0.00%)·마포(0.00%)·서대문구(-0.01%)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사업 지연 우려와 단기 급등 피로감 등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일산신도시와 서울역, 강남 삼성동, 수서, 용인을 거쳐 동탄신도시까지 연결하는 GTX-A노선은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을 검토중이다. 국토부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지만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강남4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 하락세와 급매물 출현으로, 동작구(-0.03%)는 신규 아파트 입주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9·13 대책 직전 19억원을 돌파해 거래됐던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5㎡ 매물 호가가 지금은 17억원후반대로 떨어졌다”며 “작년 한해 이 단지에서 250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거래건수가 100건이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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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로 보면 대전(0.18%)·대구(0.10%)·전남(0.10%)·광주(0.08%)·인천(0.05%)·경기(0.03%) 등 6개 지역이 오른 반면, 서울을 비롯해 울산(-0.26%)·충북(-0.19%)·경남(-0.17%)·부산(-0.08%)·세종(-0.04%) 등 11개 지역이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의 경우 조치원읍이 행복도시로의 수요 유출 등으로 내렸고, 행복도시는 고운·아름동 등의 저층 또는 선호도 낮은 동에서 소폭 하락한 여파로 약세 전환했다”며 “충북에서는 충주시(-0.64%)가 미분양물량 감소에도 노후단지 위주로 떨어졌고 청주시(-0.13%)는 신규 공급 증가 및 매물 누적으로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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