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 전망` 공식부인한 까닭

"구체적인 수치 미확정..내달 7일 잠정실적 발표"
증권가 갤S7 효과에 6조원대 전망..목표주가 상향
  • 등록 2016-03-30 오후 6:56:04

    수정 2016-03-30 오후 7:27:4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판매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실적 예상치에 대해 공식 부인하는 공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오전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현재 집계 중이며 구체적인 수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례적으로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고위 관계자가 언급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도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의 사실 확인 요구에 응한 것으로, 일부 언론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은 실적 저조가 예상되지만,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실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 2월21일부터 3월10일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된 사전예약 주문량은 전작인 갤럭시S6 대비 2.5배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시 이후 한국에서는 출시 이틀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당초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턱걸이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갤럭시S7 판매 호조를 배경으로 전망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별 전망치는 미래에셋투자증권 6조1700억원, 한국투자증권 6조1000억원, 유진투자증권 6조500억원,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6조원 등의 순이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높여 잡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종가 대비 1.4% 상승한 130만8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32만10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일주일 가량 앞둔 상황에서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커질까 조심스런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7일 잠정실적이 공시되는 상황에서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어 관련 내용을 빠르게 공시한 것”이라면서 “특히 내부 관계자발로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면 증시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신속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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