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규모를 최소 1만1000여명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중 3000명 이상은 러시아 서부 교전 지역에 이동했다”며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여할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북한군 일부가 이미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북한군이 아직 이 정도로 이 정도로 작전을 진행한 것으론 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어용이나 공격용 무기 지원이 거론되고 있는데 만약 무기 지원 관련 논의를 하면 1차적으로는 방어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공무기로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호크(HAWK)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155㎜ 포탄 지원 가능성에 관해선 우크라이나군 요청이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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