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정은은 건강하다. 그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최근 제기되고 있는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 전반의 전권을 위임했다는 게 아니라 사안별로 김여정 등에게 위임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정권 관계자도 “김정은의 권한이 분산됐다는 의미이지 김여정에게 (전권이) 위임됐다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위임통치가 알려지면서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수차례 제기됐던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다시 불이 붙었고, ‘김여정 후계자설’도 고개를 들었다.
다만, 최고 지도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여정 제1부부장의 부상이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 약화를 의미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병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통치 스트레스’를 분담하고, 정책 결정이 실패할 경우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판’으로 김 제1부부장을 내세우고 있을 뿐이라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