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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강연재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윤씨가 홍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구체적 근거를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4월 26일 홍 전 대표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정의연대, 무궁화클럽 등 시민단체들과 윤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씨는 지난 3월 초 언론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이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 이후 윤씨는 같은 달 12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과거사위)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진상조사단이) 관련 질문을 해서 (성 접대 명단에) 대해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혔다.
윤씨가 진상조사단에 진술한 국회의원의 실명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홍 전 대표의 이름이 언급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된 사건에 대한 관련 자료 등을 살펴보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피고발인에 대한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윤씨에 대한 고소와 고발은 계속됐다. 지난 10일에는 윤씨의 후원자 439명이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과 정신적 손해배상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지난 12일에는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변호사가 범죄 피해자로 볼 수 없는 윤씨가 국가로부터 부당 지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범죄피해자보호기금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윤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윤씨는 지난 4월 24일 돌연 출국한 뒤 현재 캐나다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