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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이 차기 총리로 부임이 결정된 것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단독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페니 모든트 원내대표는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의원 100명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앞서 경쟁자로 꼽혔던 보리슨 존슨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인도계로서 영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총리인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리시 수낵은 부모가 인도계 이민자다. 이민자 출신이지만 아버지는 영국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됐으며, 어머니는 약사였다.
영국 정치인으로 처음으로 부자 순위에 든 것도 특징이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부자 명단에서 수낵 부부의 자산은 7억3000만파운드로 222위를 기록했다.
수낙 전 장관은 재무통으로 재전건전성을 강조해 이름을 알렸다. 트러스 총리가 내놓은 감세 정책에 대해 재정 확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비판한 바 있다. 유능한 기술관료라는 점에서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소로 부각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