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號 농협금융…출범 7개월 만에 ‘지주 중심’ 조직개편

‘농업금융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애자일’ 도입…지주 사업전략부 신설
디지털 R&D센터 설치…현업+IT개발
2020년까지 데이터분석가 1000명 양성
  • 등록 2018-11-26 오후 4:36:58

    수정 2018-11-26 오후 4:48:23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김광수(사진)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7개월을 맞은 26일 ‘지주 중심’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그룹 전체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과 위상이 대폭 강화되면서 김 회장의 농협금융 개혁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이날 “지난 4월 취임한 이래 줄곧 강조해온 ‘경영 혁신’과 ‘질적 성장’을 위해 계열조직 전(全) 부문에 운영체계 효율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며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성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다른 금융지주회사에 비해 사업 추진 태세를 조기 확립해 속도감 있게 경영체질 개선을 밀어붙인다는 게 김 회장의 뜻이다. 그는 “은행 등 그룹사는 디지털 금융, 카드 사업 등 전문화가 중요한 사업에 있어 분사(CIC·Company in Company) 수준의 독립적 책임경영을 공고히 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23일 개최한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2019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직접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이사진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는 손익목표인 1조5000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1조8000억원)을 달성해 성과를 확대함은 물론 장기 질적 성장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NH농협금융지주)
농업협동조합이 100% 주주인 농협금융의 이번 조직개편 기본 방향은 ‘지주를 구심점으로 농업금융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는 데 있다. 계열사별로 수행하는 농업금융 사업을 수요자(농업인)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진두지휘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주 내 전담조직과 인력을 충원한다.

‘애자일(Agile·기민한)’ 운영체제를 시범 도입하고 사업형 조직을 구현하고자 지주 사업전략부를 신설한다. 지주 사업전략부는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등 핵심사업을 전담하고 지주 RM(Relationship Management) 기능을 체계화한다. 사업 관련 각종 회의에는 정보통신(IT) 실무자가 필수 참석해 현장 의견을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은행에는 ‘디지털 R&D(연구·개발) 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현업과 IT 개발조직을 합쳐 벤처 형식의 유연한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R&D센터엔 △자율 좌석제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PC 등이 도입된다.

고객, 리스크, 채널 등 금융계열사의 정보를 통합하는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한다. 또 은행·핀테크 기업·제휴 기업이 함께 공동 연구하는 ‘NH디지털캠퍼스’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를 개발한다. 지주를 비롯한 관계사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지정한다. 농협금융-경제 자회사 간 영업채널 매칭 등 범(汎)농협 협업을 활성화하며, 다음 달 출범할 범농협 통합멤버십은 광범위한 시너지 자원을 결집시켜 마케팅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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