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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공유한 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4월1일 전남도청 지사실. 호남 사람이 전국 조직의 중앙회장으로 선출되기는 몹시 어렵다”라며 “나주 남평 농협조합장으로 3선을 하신 김 회장님은 중앙회장 선거에 두 번 낙선하시고 금년 초 세 번째 도전에서 역전승, 호남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셨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저는 이낙연 후보의 이 발언에 어떠한 문제의식도 느끼지 않는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을 이야기한 덕담이기 때문”이라며 “그 격려와 성원의 마음을 알기에 2016년 이낙연 후보님의 발언을 널리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수감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통화를 (페이스북에)공개해서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여서 선거에서 이득 보려고 하는 이런 태도는 상식적이지도 않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전 대표를 재차 비판했다.
백제 발언 공방은 앞서 이 지사의 지난 22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촉발됐다. 그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나가서 이긴다면 역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역주의 조장 발언은 없었다고 해명하며 “극단적 네거티브가 아쉽다.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지난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게 돼 있지 않나”라면서 “뭘 왜곡했다는 얘기인가. 비판도 제가 제일 온건하게 했을 것”이라고 이 지사를 재차 겨냥하며 공방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