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중대재해법 보완·임대료 지원 절실"(종합)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신년인사회' 열어
정세균 국무총리·이낙연 민주당 대표 등 참석
김기문 회장 "중대재해법 보완책 등 절실해" 강조
정세균 총리 "신중히 생각하고 호응할 것" 약속
  • 등록 2021-01-19 오후 4:09:51

    수정 2021-01-19 오후 9:29:48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 장관. (제공=중기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년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 중 60.3%가 매출이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환경에 직면했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앞장서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국회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제계에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에 있어 아직도 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가올 코로나19 이후 대전환 시대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중소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정책지원과 함께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사항으로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보완책 마련 △업종 특수성을 고려한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제생태계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 해소와 관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건비, 임대료 등을 무담보로 대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경제3법과 노동법 (국회 통과) 등 매우 힘든 과제가 기업인들에게 안겨졌다. 여기에 올해 초에는 중대재해법이 제정되기도 했다”며 “이 과정에서 기업들을 위해 김기문 회장과 함께 뛰었다. 아무쪼록 이 나라가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김 회장 제안에 정부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호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아낌없이 동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낙연 대표는 “(김 회장이) 제안한 내용 상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해 이달 안에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중소기업 신년인사회는 정부와 국회, 중소기업계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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